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번 주 600만 주를 추가로 사들인 후 석유 가스 회사의 지분을 약 21%로 끌어올렸다.
옥시덴탈의 주가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계속 사들이고 있다고 발표한 이후 동종 그룹 및 더 넓은 주식 시장을 계속해서 앞질렀다.
원유 선물 CL00, +0.27%, SPDR 에너지 셀렉트 섹터 거래 펀드 XLE가 0.7%, S&P 500 지수 SPX -2.11% 연속 하락했음에도 OXY는 오후 거래에서 0.14% 상승했다.
Oxidental(OXY)은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Form 4에서 마켓워치 분석에 따르면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버크셔 해서웨이는 일련의 거래에서 총 597만8190주의 보통주를 가중평균가격 58.893달러에 사들이는데 3억5207만달러를 썼다.
버핏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30일 현재 발행주식 9억 3149만 주 중 20.9%인 1억 9천435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FactSet 자료에 따르면 버크셔는 단연 최대주주가 되고 다음으로 닷지 앤 콕스가 10.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버핏의 지원에 힘입어 옥시덴탈의 주가는 현재까지 112.1% 급등했으나 에너지 ETF는 29.9%, S&P 500은 24.0% 하락했다.
JP모건 분석가 존 로얄이 주식을 중립으로 유지하는 것은 회사의 펀더멘털이 아니라 실적이 뛰어나기 때문인데 이 회사가 COVID-19 경기 침체에 최소한의 자본 지출로 "상당히 안정적인" 생산을 관리했으며 부채 부담을 줄이는 데 잘 해왔다고 말한다. 그는 고객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OXY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으며 자본구조 전환에도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버크셔 해서웨이의 보통주 매입이 주도를 웃돌고 있기 때문에 버크셔의 궁극적인 의도를 명확히 알 수 없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워렌 버핏은 옥시덴탈 석유의 지배권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으면서 중립 등급과 함께 현재보다 0.8% 낮은 61달러의 목표주가를 설정했다.
일반 투자자들은 단순히 전설적인 혹은 유명한 투자자나 펀드 매니저의 매수매도만을 쫒을 것이 아니라 거시경제의 큰 흐름과 섹터별 자금의 이동에 대해서도 보다 넓은 안목을 가지고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청정에너지 재생에너지의 시대가 이상기후 현상과 함께 도래한 지금 전통적인 화석연료 기업에 큰 비중으로 투자하는 전설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의 행보가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시점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의 숨은 의도가 어디에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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