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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관료들이 4.5%보다 더 높은 기준금리를 시사함.

by Money복사기 2022. 10. 9.
미국 기준금리 추이 그래프
전년대비 근원 인플레이션 변동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는 기준금리를 4.5% 안팎으로 빠르게 올린 뒤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기존의 목표를 둘러싸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인플레이션 상승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을 경우 금리 인상을 각오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의 19개 정책입안자들 사이에서 널리 공유되고 있는 이 목표는 그들이 다음 달에 75 베이시스 포인트 금리를 4회 연속 인상할 것임을 시사한다. 그것은 석유수출국 기구(OPEC)의 석유 생산량 감축과 더불어 9월의 고용 보고서가 호조세를 보이는 것이 에너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다면 이 같은 주장의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FRB의 현재 기준금리 목표 범위는 3%에서 3.25%이지만, 시카고 연방준비은행(FRB)의 찰스 에반스 총재는 10월 6일 재계 지도자들에게 "우리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쯤에는 4.5%에서 4.75%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FRB의 전략은 데이터에 민감하지만 관계자들은 경기후퇴 위험이나 심지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자신들을 저지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베팅에 반하여 4.5%로 끌어올리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도 역시 분명히 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10월 6일 켄터키대에서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조짐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어떻게 멈출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의 위험을 무릅쓰고도 높아진 인플레이션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과 장기 경기침체로 들어설 시 정부와 사회 더 나아가 세계가 짊어져야 할 고통을 생각하면 이 역시 질 수 없는 전쟁이라는 느낌도 있다.

당국자들의 9월 전망에 따르면, 내년 이율이 4.75%에서 5%대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6명의 사람들이 있는데, 이 견해는 물가 압력이 희망대로 완화되지 않는다면 설득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리사 쿡 주지사, 월러, 에반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총재가 언급한 근원 인플레이션 압력의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리사 쿡은 주지사로서의 첫 연설에서 지난 몇 달간의 보고서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완강히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주었고, 고인플레이션의 지속성에 대한 평가를 재검토했다고 말했다.
8월 한 해 동안 물가가 6.2% 올라 연간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18개월 연속 웃돌았고, 9월 미국 고용주는 26만 3000명을 추가해 여전히 수요가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켄터키주 연설 후 질문에 "인플레이션을 낮추지 않으면 사람들은 이러한 인플레이션 수치를 일상생활에 반영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모든 것이 혼란스러워진다"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 없는 불황으로 갈 가능성을 시사하는 징후들이 산재하고 있다. 비에너지 상품 가격은 상승했고, 국내 공장의 생산 속도는 느려지고 있다. 또한 소매상들은 재고품을 비축해 두었는데 아마도 몇 달 안에 가격 인하와 함께 재고품을 정리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FRB 관계자들은 예측을 꺼리고 있다. 몇몇 사람들은 완화 정책에 대한 논의를 하기 전에 연속적인 수개월의 인플레이션이 2%로 움직이는 것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메리 댈리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는 5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충분히 억제하기 위해 더 많은 정책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을 만큼 제한적이라고 생각되는 수준까지 금리를 끌어올린 후 인플레이션이 2%에 가까워질 때까지 그 수준을 유지하는 방법을 이야기했다.

결론

돌이켜보면 팬데믹 이후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과 상용화가 발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이른바 보복 소비에 기인하여 소비재 등 일부 품목들에 상승이 있었다. 연준은 이것이 일시적인 것이라 단정했는데 그것은 공급과 수요에서 빚어지는 인플레이션으로 펜데믹으로 억눌려 있던 소비심리가 엔데 믹으로 접어들면서 일시적으로 증가한 국면에서 공급은 여전히 펜데믹에 갇혀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단정했던 것이다. 글로벌 세계경제 체재 안에 대부분의 제조업 산업은 저임금을 기반으로 하는 동남아를 비롯한 개발 도상국가들에게 이전되어 있는 상황인데 그들의 전염병 관련 방역, 환자 케어, 치료제와 백신 보급 등의 수준이 미국을 비롯한 서구 국가들의 그것과 큰 차이가 있었고 그것이 공급망의 불안정과 생산 저하로 이어진 것이다.

하지만 연준은 시간이 지나면 점차 그러한 공급망 이슈들이 해결될 것으로 보았기 때문에 그때 발생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것으로 단정 지었던 것인데 연초 월가 대부분의 사람들과 대부분의 대 러시아 전문가라 불리는 학자들도 예견하지 못한(마지막에 미국 정부와 정보기관이 가능성을 시사하긴 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벌어지면서 이전과는 다른 성격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것이다.

그것은 수요와 공급의 이상으로 발생한 인플레이션이 아닌 에너지와 정치적 요소가 작동시킨 전혀 다른 성격의 인플레이션이었고, 이것은 전쟁의 장기화와 더불어 에너지 관련 산업을 넘어 서비스 산업으로까지 그 여파가 확장되었다. 결국 인건비의 상승 더불어 사회 기간산업을 비롯한 공공 서비스 등의 가격 인상까지 사회 전역으로 그 효과가 퍼져 나간 것이다.

수요와 공급으로 발생한 인플레이션은 연준이 가지고 있는 금리인상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컨트롤하는데 충분하지만 지금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이 인플레이션은 결국 정치가 개입하여 에너지 문제 공급망 문제 등을 해결하고 블럭화 탈 글로벌 화의 방향으로 가고 있는 기수를 틀지 못한다면 금리인상의 무기가 더 많이 날카로워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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