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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시장은 불안정하지만 아직 붕괴되진 않았다.

by Money복사기 2022. 9. 25.

1. 석유 시장의 붕괴

석유 시장이 망가졌다. 극심한 변동성과 유동성 부족은 원유 선물 가격이 타이트한 석유시장과 단절되었음을 의미한다. 적어도 석유계의 아우성이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는 것은 그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들이 자신들의 기우를 말하고 있는 것 같다고 의심한다.
시장이 무너졌다고 불평하는 것은 누군가가 최근 유가 폭락의 반대편에서 거래하여 일어나지 않은 상승에 대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선물과 시장이 단절되었다는 주장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수십 년 동안 존재했다. 2007-2008년 유가가 급등했을 때 석유수출국 기구(OECD) 회원국 석유장관들은 선물시장이 너무 커졌다고 불평했다. 거래되는 석유의 양은 종종 검은 원유의 단 한 배럴도 취급할 생각이 없는 사람들에 의해 거래되었고 그것은 국제 원유 거래의 몇 배였다. 생산자들에 따르면 이들 투기꾼들이 석유 가격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 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 장관과 다른 사람들로부터 우리는 정반대의 말을 듣고 있다. 석유 선물 거래를 하는 사람들이 충분하지 않고, 알려진 바와 같이 주식 시장은 원유 공급의 긴축 상태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투기꾼들의 잘못이 아니라 선물 매입을 통해 미래 생산의 가치를 헤지 하려는 생산자들이 너무 적다는 것이다.

원유 선물시장의 활동은 공개이자 또는 특정 시점에서 개설된 계약의 수에 의해 측정된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시장의 오픈 이익을 합친 수치가 2017~2018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최고치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오픈이자는 역사적 측면에서 낮지 않다. 2013-2014년 이전으로 돌아가서 주식 시장의 볼륨이 너무 컸던 2007-2008년의 수준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2. 석유 시장의 불안과 큰 변동성

하지만 한 가지는 의심할 여지없이 사실이 있다. 현재 시장은 극도로 불안정한데 2022년 연초부터 지금 9월까지 브렌트유의 일일 이동량이 이미 5%를 넘었다. 역사적으로 가장 불안정했던 3번의 시기는 2008년의 금융위기, 2019년 COVID-19 대유행의 해 그리고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해였다.

그러나 1990년처럼 유가가 배럴당 약 20달러였던 시대에 5%의 가격 변동은 현재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에 가깝기 때문에 5%의 변동과는 매우 다르다. 절대적인 관점에서 보면 배럴당 5달러를 넘는 가격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2022년은 이미 최소 1988년 이후 원유 생산량 변동성이 가장 큰 해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변동성이 반드시 시장 붕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석유에 있어서 가장 변동이 심한 해는 모두 주요 사건들이 시장을 뒤흔든 해였고, 올해도 다르지 않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석유 수출 제재 위협, 세계 곳곳에서의 빈국 이후 여행 회복, 중국의 제로 코비드 정책의 일환으로 가해진 봉쇄, 그리고 이제 북미와 유럽의 경기 후퇴에 대한 다가오는 두려움은 모두 2022년 시장을 교란시켰다.

3. 석유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물론, OPEC+ 산유국들이 회복되는 수요를 따라잡을 만큼 빠르게 생산량을 늘리지 못했던 지난해, 대규모 원유 수요 이후 세계 석유 비축량은 줄어들고 있다. 이상기후 현상에 따른 전 세계적 요구인 탈 탄소, 친환경 정책 등이 OPEC 내부와 외부의 지속적인 석유 생산 능력에 수년간의 과소 투자로 작용했고 그로 인해 추가 생산 능력이 미비한 것이 현실이다. 또한 일부 러시아산 원유 수출에 대한 제재는 유가 시장의 급속한 변동성에 힘입어 일일 거래량이 역사적으로 늘어난 시점에서 또 다른 큰 폭의 유가 등락을 야기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당한 우려는 현재로선 최대 석유 소비국들 중 일부 국가의 경기 침체가 수요 파괴에 대한 기대보다 더 중요하다. 유럽과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지면, 중국으로부터의 소비재 수입 감소로 이어지고 그에 대한 연쇄 효과는 결국 시진핑의 10월 당 재신임 이후 COVID-19 제재가 풀렸을 때 중국에서의 석유 수요 회복을 위축시킬 것이다.

석유 주식 시장은 OPEC+ 석유 장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공급 측면의 문제를 넘어서 보고 있다. 나는 긴축된 석유 시장에 대한 그들의 대응이 다시 생산량을 줄임으로써 더 긴축되도록 위협한다는 것에 여전히 당혹스럽다.
선물시장이 실물 경색을 따라잡으면서 연말까지 유가가 다시 급등할 것인가. 특히 유럽연합(EU)의 제재가 러시아 석유 수출에 큰 타격을 입힐 경우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경기침체가 광범위한 수요 파괴로 이어진다면 가격도 쉽게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다.

최근 워런 버핏을 비롯한 몇몇의 전설적인 투자자들이 시장의 기대인 태양광을 비롯한 친환경 기업으로의 투자보다 옥시 덴탈과 쉐브론 등 전통적 오일 기업들로의 투자 비중을 급격하게 올려가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는 올 연말 유가 시장은 한번 붕괴된 버블을 다시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석유시장의 이상적인 거래량과 더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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