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은 밤새 보안 경보를 발령하여 미국 시민들에게 러시아를 떠날 수 있는 옵션이 아직 남아 있는 동안 즉시 러시아를 떠날 것을 재차 촉구했다.
이번 경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을 부분적으로 동원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이다.
경보는 "러시아는 이중 국적자의 미국 시민권 인정을 거부하고, 미국 영사 지원에 대한 접근을 거부하고, 러시아에서 출발하는 것을 방지하고, 이중 국적자를 병역에 징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대사관은 미국인들에게 러시아로 여행하지 말고 러시아에 있다면 즉시 출국하라고 지속적으로 경고했다.
대사관 경보는 미국 시민들에게 "모든 정치적 또는 사회적 시위를 피하고 이러한 행사에서 보안 요원의 사진을 찍지 말 것"을 촉구하면서 "평화로운 집회와 표현의 자유가 러시아에서 보장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경보는 "러시아 당국이 시위에 가담한 미국 시민을 체포했다"라고 덧붙였다.
대사관은 "미국 시민을 지원하는 능력에 심각한 제한이 있으며 교통수단을 포함한 조건이 갑자기 훨씬 더 제한될 수 있다"며 "러시아를 떠나고 싶다면 가능한 한 빨리 독립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27일 어제 병합 찬반을 묻는 투표는 끝이 났고 그 결과는 오는 30일경에 발표된다. 크렘린궁 수뇌부는 지금 비상 계엄령까지 시나리오에 두고 있다는 보고가 있는 가운데 푸틴 정부가 최근 요오드를 대량 수입하고 있는 것도 전술적 핵무기의 공격까지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점에 맥이 닿아있다.
미 대사관 직원과 그 가족들의 탈출이 실제로 행해진다면 그러한 우려가 현실로 실행될 가능성에 무게가 더욱 실릴 수 있는 점에 우리는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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